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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스릴러 (No Country For Old Men, 2007)

by 깅그누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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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개봉 : 2007. 5. 19

장르 : 스릴러, 범죄

감독 : 코엔 형제

출연 : 토미 리 존스, 하비에르 바르뎀, 조시 브롤린

 

 

버려진 돈 가방과 시작된 악연

 

영화는 1980년 대 여름의 미국 텍사스 주의 황량한 사막에서 시작된다. 보안관 둘에게 안톤 쉬거(하비에르 바르뎀)가

붙잡히고 근처 보안관의 집무실로 연행된다. 뒤에서 수갑을 채우고 있던 안톤 쉬거는 일어나 전화를 하고 있는

보안관을 수갑을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한다. 그 길로 안톤 쉬거는 보안관의 차를 타고 도망을 가던 중 한 노인의

차를 세우고 내리라고 협박한다. 산소총을 들고 노인마저 죽인 후 떠난다. 월남전의 저격수였던 르웰린 모스(조시 브롤린)는 사막에서 사냥을 하고 있다. 길을 걷던 중 피를 흘리는 개를 따라가다 멕시코 갱들의 총격전 현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을 탐색하던 중 차 안에서 죽어가는 남성을 발견한다. 물을 달라고 하지만 물은 없다며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무 아래에서 죽은 갱에게 엄청난 액수의 돈 가방을 발견한다. 돈 가방을 챙겨 그곳을 떠나는 르웰린.

르웰린은 집에 머물다 죽어가는 남자가 떠올라 물을 챙겨 다시 그 현장을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 남성은

총을 맞은 채로 죽어 있었다. 그 순간 르웰린은 언덕 위의 신원 미상의 자들에게 총격을 당하며 쫓기게 된다.

어깨에 총을 맞고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강을 따라 헤엄을 쳐서 도망친다. 신변의 위험을 느낀 르웰린은 

집으로 돌아와 짐을 싸서 아내에게 도망을 가게 한다. 르웰린을 추적하기 위해 갱들은 안톤 쉬거를 

고용하게 되고 그 현장을 간 안톤 쉬거는 같이 온 갱들을 죽이고 르웰린의 차량 등록증으로 집을 추적해 찾아간다.

하지만 이미 르웰린은 아내와 집을 비우고 떠난 상태. 안톤 쉬거는 그곳에서 르웰린의 행방을 추적해 

르웰린을 쫓으러 가고 뒤늦게 보안관인 에드 톰 벨(토미 리 존스)이 찾아와 안톤 쉬거의 자취를 조사한다.

 

무자비한 안톤 쉬거와의 추격전

 

르웰린은 버스를 타고 다른 곳으로 와 모텔에 묵는다. 그리고 당장 필요한 돈만 챙긴 뒤 돈 가방을 환풍구에

숨겨 놓는다. 그 시각 안톤 쉬거는 텍사스에 있는 모텔에 전화를 걸어 르웰린이 그곳에 있는지 확인한다. 밖을 나갔다 모텔로 택시를 타고 돌아온 르웰린은 낯선 차량이 있는 것을 보고 위험을 직감하고 택시를 다른 곳으로 돌린다. 

르웰린은 무기상으로 가 12구경 산탄총과 텐트 폴대를 구매한다. 다시 모텔로 돌아와 자신의 방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아까 샀던 폴대와 옷걸이를 이용해 무언가를 만든다. 그 시각 안톤 쉬거는 근처까지 왔고 그 순간 작동하는 탐지기를 

확인하고 르웰린이 있는 모텔로 들어온다. 폴대와 옷걸이를 이용해 긴 장대를 만든 르웰린은 환풍구를 열어 멀리 있는

돈 가방을 꺼내려고 하고 안톤 쉬거는 공기총과 산탄총을 이용해 다른 방으로 침입해 그곳에 있는 갱들을 죽인다. 

하지만 갱들은 돈 가방이 있을 리 없었고 르웰린은 돈 가방을 챙겨 그곳을 벗어난다. 

멀리 도망쳐 온 르웰린은 모텔에 묵게 되지만 불안감에 잠을 청할 수가 없다. 뭔가 찝찝해 돈 가방을 뒤져 보던 르웰린은

그 안에 있는 위치 추적기를 발견하게 된다. 순간 엄청난 위협을 느끼고 프런트로 전화를 하지만 받지 않는다.

자신을 쫓는 자가 왔다는 것을 직감한 르웰린은 방 문에 총을 겨눈 채 대기한다. 그 순간 손잡이가 부서지고 르웰린은

총을 쏜 후 밖으로 뛰어내린다. 다시 1층 프런트로 들어오고 골목으로 도망가는 르웰린. 안톤 쉬거의 총격은 계속된다.

정신을 차려보니 옆구리에 총상을 입은 르웰린. 달려오는 차를 멈춰 세우고 어디론가 빨리 가라고 하지만 운전수는

바로 총을 입고 죽게 된다. 르웰린은 차를 타고 도망치지만 멀리 못 가고 사고가 나 차에서 내려 숨는다.

안톤 쉬거가 다가오고 분노에 찬 르웰린은 산탄총을 쏘기 시작한다. 안톤 쉬거는 도망치고 르웰린은 총상을 입은 채 

멕시코 국경에 다다른다. 그곳에서 돈을 숨길 수 없었던 나머지 철조망 너머 강둑으로 돈 가방을 던져버린다.

안톤 쉬거도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약국 앞에서 차의 주유구에 불을 피워 폭발 시킨 후 약국으로 침입해 정신이 없는

틈을 타 약을 챙겨 나간다. 숙소로 와 스스로 상처를 치료한다. 르웰린은 병상에서 깨어나게 되고 자신의 옆에 낯선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카슨 웰스(우디 해럴슨)라는 이름을 가진 그는 안톤 쉬거와 같은 살인 청부업자였고 안톤 쉬거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르웰린에게 자신을 보호해 줄 테니 자신에게 한몫 챙겨주라고 말하고 거절하자 힘이 들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이야기하고 떠난다. 국경을 조사하던 카슨 웰스는 돈 가방을 발견하게 된다. 일단 그는 자신의 숙소로

돌아오고 계단을 올라가던 중 안톤 쉬거와 마주한다. 안톤 쉬거는 총을 겨누고 카슨 웰스는 돈 가방의 위치를

알려주며 그를 말리지만 결국 쉬거의 손에 죽게 된다. 그 순간 전화벨이 울리고 쉬거는 전화를 받는다. 

칼슨 웰스를 찾는 르웰린의 전화였고 쉬거는 발신자가 르웰린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린다. 아내를 찾아가 죽일 것이라

협박하고 돈만 가져오면 여자는 살려주겠다고 말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르웰린은 아내와 연락해 만나기로 약속하고 어느 모텔 앞에서 한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갱들의 총에 맞고 

결국 죽고 만다. 에드가 뒤늦게 모텔 안으로 들어가 르웰린의 상태를 확인하지만 그는 이미 죽어 있다.

시간이 지나고 르웰린의 장례식 날. 장례식이 끝나고 르웰린의 아내는 집으로 돌아오고 이미 집으로 들어와 있던

안톤 쉬거와 만나게 된다. 아내는 자신까지 죽일 필요는 없지 않냐고 호소하고 쉬거는 동전을 던져 결과를 본 후

선심을 베푼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는 동전이 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 당신이 결정을 하라고 한다. 

안톤 쉬거는 집을 나와 차를 타고 가다 옆에서 오는 차와 충돌하게 되고 거리를 걸어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총평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를 다 본 후 왜 제목이 저것 일까 궁금했다. 계속 생각을 했고 결국 도달한 결론은

안톤 쉬거에 의해 무고하게 죽은 노인들과 다른 사람들을 떠올리며 영화 속 배경의 사회는 이미 약자를 위한

세상이 아님을 표현하려 한 의도인 것 같다. 이러한 부조리한 세상의 이치를 감독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이다. 원작은 소설이었고 영화화하여 아카데미상을 받을 정도로 호평이 자자한 영화.

죽기 전 꼭 봐야 할 영화 순위에도 항상 등재되어 있었다. 특히 안톤 쉬거의 사이코패스 연기는 시대를 막론하고

최고였던 것 같다. 다른 액션 영화처럼 화려한 추격신이나 액션신은 없었지만 안톤 쉬거가 르웰린을 조여 오는 그

압박감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압도한다.

특히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배경 음악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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