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파도 (Mapado)
개봉 : 2005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감독 : 추창민
출연 : 김수미, 김을동, 여운계, 김형자, 이문식, 이정진
복권 들고 도망친 장미를 잡으러 간 곳은 마파도
한때는 잘나가던 조직 형님(오달수) 밑에서 다방 일을 하고 있는 재철(이정진) 수입이 적어 운영하던 다방에도 압류 경고가 들어오는 등 힘든 나날을 겪고 있다. 재철의 희망은 매주 사는 로또 복권. 다방 일을 하고 있는 장미(서영희)에게 로또 심부름을 시키고 장미는 로또를 사 다방으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에 밖에서 로또 추첨 방송을 보게 되고 1등인 것을 확인하고 그 길로 곧장 도망을 간다. 화가 난 조직 형님은 재철에게 끝까지 찾아오라고 말한다. 장소가 바뀌고 인형 눈알을 붙이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경찰이 들이닥친다. 충수(이문식)는 그곳이 불법 도박 현장이라는 것을 알고 수사를 하러 온 경찰. 사람들은 아니라고 잡아떼지만 결국 충수에게 들킨다. 하지만 충수는 비리 경찰이었고 이들에게 뒤 돈을 받는 사이였다. 충수를 부르는 재철의 형님은 복권을 들고 달아난 장미를 잡아 주는 대가로 당첨금 160억 중 30억을 준다고 한다. 단, 조건은 재철과 함께 가는 것이었다. 재철과 충수는 과거 일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 일을 꺼내며 차 안에서 다투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사연을 듣게 되고 그 사연의 주인공이 장끝순. 즉, 장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주소가 마파도라는 것을 알게 되고 즉시 배를 타러 가지만 가는 배는 일주일에 한 번 밖에 없다고 한다. 배는 하필 그날 아침에 떠났고 비아냥대는 공무원에게 충수는 공권력을 사용해 고기잡이배를 타고 멀미로 엄청난 고생을 하며 가까스로 마파도로 도착한다.
삼베 마, 할매 파, 섬 도. 마파도
충수와 재철은 섬을 떠돌며 섬 주민들을 찾아 헤맨다.
갑자기 튀어나온 할머니 진안댁(김수미)을 보고 귀신인 줄 알고 도망을 치다가 굴러 기절해버린다. 둘을 할머니들은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온다. 깨어난 둘은 할머니들이 차려준 밥상을 맛있게 먹고 할머니들은 몇 년 만에 찾아온 낯선 총각들의 등장을 신기해하며 반겨준다. 끝순이를 언급하는 할머니들에게 이곳에 온 목적을 숨긴 채 이들의 동거는 시작된다.
여수댁(김을동) 할머니에게 끝순이의 행방을 물을때 마다 할머니는 육지로 떠난 후 연락도 안 되는 끝순이에 대한 걱정에 화를 낸다. 배가 들어오려면 닷새도 넘게 남은 둘은 점점 마파도에서의 일상에 적응을 하며 할머니들과 정이 든다.
그러던 어느 날 마파도에 폭우가 오고 제주댁이 부서진 기둥에 깔리게 된다. 충수와 재철은 할머니들을 도와 힘을 합쳐 제주댁을 구해내는데 성공하지만 재철은 등에 대못이 박히고 쓰러진다. 재철은 부상을 입고 앓아눕고 시간은 흐르지만 끝순은 오지 않는다. 제주댁은 고마운 재철을 정성스레 간호한다. 재철은 제주댁이 간호를 해 준 사실과 예전에 빨래를 잘못 빨았다고 화를 냈던 것이 마음에 걸려 제주댁에게 손수 보청기를 만들어준다. 처음에는 사이가 좋지 않던 충수와 재철도 점점 정이 들고 사이가 좋아진다.
마파도로 돌아온 끝순이와 할머니들과의 갈등
배가 들어오는 날, 항구로 떠나는 둘. 그리고 둘을 배웅해 주는 할머니들은 항구에서 누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끝순이 걸어오고 있었다. 둘은 깜짝 놀라고 섬에 더 묵기로 한다. 재철은 형님에게 끝순이 마파도에 왔다고 보고하고 형님도 마파도로 향한다. 할머니들은 둘이 끝순을 잡으러 온 것을 알게 되고 서로의 사이는 소원해진다. 끝순은 둘을 보고 도망가고 재철은 제주댁이 끝순을 숨겨준 것을 보다가 끝순에게 들키고 또 도망친다.
결국 재철에게 잡힌 끝순은 사연을 털어놓고 사연은 끝순이 배를 타고 오는 시점으로 돌아간다. 배에서 복권을 들고 행복해하고 있는 순간 갈매기가 복권을 물어간 것이다. 이를 충수에게 말하지만 충수는 절대 믿지 않는다.
하지만 재철은 끝순을 믿어주고 충수에게 한 번 믿어주자며 끝순를 아침 배로 보내 주자고 한다. 충수는 재철을 믿어주며 할머니들과도 화해하고 술을 마시며 즐거운 밤을 보낸다.
마파도가 대마로 가득한 섬인라는 걸 알게 된 두 사람
다음 날 일어난 충수는 어제 담배인 줄 알고 핀 잎이 대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마산댁 할머니에게 어디서 난 거냐고 묻고 대마가 마약인지 모르는 할머니는 대마밭으로 안내한다. 그곳에는 지천에 깔린 것이 대마잎이었다. 재천은 눈이 뒤집힌 충수를 말리고 대마로 돈을 벌려는 충수와 몸싸움을 한다. 그 시각 재천의 조직 형님이 마파도로 들어와 할머니들에게 끝순의 행방을 물으며 협박하고 집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지핀다. 숨어있던 끝순은 집에 불이 나는 것을 보고 조직 형님에게 자수한다. 끝순을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려는 것을 말리는 회장댁. 그를 대마밭으로 안내한다. 하지만 약속과는 다르게 할머니들을 감금시키고 그 순간 끝순은 도망친다. 재철은 끝순을 숨겨주고 할머니들도 농기구들을 가져와 조직원들을 제압한다. 충수는 총을 쏘고 사태를 진정시킨 후 신 사장을 말린다. 열이 받을 대로 받은 신 사장은 끝순을 인질로 잡지만 제주댁은 자신의 딸을 인질로 잡은 신 사장에게 눈물로 호소한다. 마음이 약해진 신 사장은 끝순을 풀어주고 씁쓸하게 돌아간다. 해경이 섬으로 도착하고 모든 사태를 수습한다. 충수는 마산댁에게 마지막으로 대마로 만든 담배로 받게 되고 시원하게 그 담배를 피운다. 하지만 그 담배는 끝순의 로또를 가져간 갈매기가 우연히 마파도의 둥지에 내려놓은 게 바람에 날려 마산댁의 손으로 들어오게 된 것. 로또가 뭔지도 모르는 마산댁은 주워서 대마잎을 말아 담배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모른 채 충수와 재철은 160억의 담배를 맛있게 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총평
먼저 하늘의 별이 되신 여운계 배우님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 역을 맡은 배우들의 사투리 연기가 일품이다.
특히 김수미 배우의 찰진 욕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을 줬다. 요즘은 보기 힘든 영화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이 영화도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딱 좋은 영화이다. 꽤나 흥행을 거둬 후속편인 마파도 2도
제작되었고 마파도 2도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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