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개봉 : 2009. 8. 21
장르 : 스릴러, 드라마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 브래드 피트, 크리스토프 왈츠, 마이클 패스벤더 등
과거, 나치 점령 하 프랑스
1941년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 농가에 독일 친위대 한스 란다(크리스토프 왈츠)가 찾아온다. 농가의 주인은 다가오는 차를 보며 모두 집으로 들어가라고 말한다. 한스 란다는 집 주인에게 마을에 살고 있던 유대인 가족에 대해 질문한다. 질문을 하며 란다는 주인을 점점 압박하고 자신의 수고를 덜어주면 처벌하지 않고 포상을 약속한다. 흔들리는 집 주인에게
국가의 적을 숨겨 주고 있죠?라고 물어보고 집 주인은 겁을 먹고 손으로 위치를 가리키라는 란다의 눈빛을 보며 마룻바닥을 가리킨다. 란다의 부하들이 들어와 마룻바닥을 향해 총을 쏘고 그 순간 총을 맞지 않은 그곳의 딸 쇼샤나가 들판을 향해 도망친다. 란다는 운쇼샤나를 향해 권총을 겨누지만 쏘지 않고 다음에 또 보자고 외치면서 1장은 끝이 난다.
알도 레인과 미친 개떼들
미군 육군 소속 알도 레인 중위(브래드 피트)는 개떼들이라는 이름의 팀을 꾸린다. 여기 소속된 인물들은 모두 유대계
미국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군들을 잔인하게 죽여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인 팀이다. 히틀러는 이 소식을 듣고 계속 이 팀원들을 죽이려 들지만 1명도 죽이지 못한다. 이들은 독일군 3명을 포로로 잡은 후 독일군의 정보를 요구하지만 독일군들은 욕을 하며 거절하고 '곰 유대인'이라고 불리는 도니 도노비츠 하사에게 야구방망이로 처형당한다. 포로는 한 명만 남게 되고 그들에게 모든 정보를 알려준다. 개떼들은 포로에게 평생 수치를 안고 살아가라는 의미로 이마에
나치 문양을 칼로 새겨준다.
쇼샤나와 한스 란다의 재회
1944년, 프랑스 극장에서 한 여자가 전광판으르 교체한다. 그녀는 4년 전 한스 대령에게서 도망친 쇼샤나 드레퓌스. 그녀는 살아남은 후 극장의 주인이 되어 있었다. 그때 독일군 프레드릭 촐러 일병이 그녀에게 말을 건넨다. 쇼샤나는 귀찮았지만 계속해서 이름을 물어봤다. 그에게 쇼샤나는 가짜 이름인 엠마뉘엘 미미유가 적힌 신분증을 보여준다. 쇼샤나에게 계속 관심을 표현하지만 쇼샤나는 독일군이던 그를 차갑게 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또 촐러는 쇼샤나를 찾아오고 그와 이야기하던 쇼샤나는 그가 전쟁영웅으로 유명 인사에 주인공으로 영화까지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관으로 돌아간 쇼샤나에게 독일군이 찾아오고 강제로 차에 태워 레스토랑에 데려간다. 그곳에는 촐러와 히틀러의 오른팔이자 2인자인 요제프 괴벨스가 있었다. 촐러가 그녀를 초대한 것이었고 초대한 이유는 영화 시사회 장소를 쇼샤나의 극장으로 하고 싶다는 것. 그렇게 쇼샤나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던 중 그 자리에 한스 란다가 등장한다. 쇼샤나는 그를 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그를 보는 순간 그대로 얼어붙는다. 자리를 뜨려는 쇼샤나를 란다는 손으로 막아 세운다.
란다는 불어로 쇼샤나에게 인사하며 란다가 마실 우유를 주문하고 슈트루델을 커피와 주문한다. 그리고 크림을 시키고 크림 없이 그냥 먹으려는 쇼샤나를 말리며 크림이 나오면 같이 먹으라고 한다. 그런 쇼샤나를 갑자기 정색을 하며 쳐다보는 란다. 그러면서 기억이 안 난다며 별거 아닐 것이라며 자신이 먹던 슈트루델에 담배를 꺼버린 후 자리를 뜬다.
쇼샤나는 그제서야 긴장이 풀리며 심호흡을 하며 눈물을 터뜨린다. 쇼샤나는 극장으로 돌아와 독일의 밤에 나치들을
모두 불태워 죽일 계획을 세운다.
술집에서의 총격전
영국군 아치 히콕스는 독일 장교로 위장하여 개떼들과 합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시사회 소식을 들은 미군 측에서도 기회라고 생각하여 이중 첩자인 히콕스를 만나 시사회를 참여하라는 작전을 세운다. 히콕스는 독일 술집에서 바스터즈 요원들과 독일 여배우 스파이 브리짓과 접선한다. 브리짓은 요원들에게 시사회의 장소가 쇼샤나의 극장으로 바뀐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계속해서 작전 이야기를 하는 중 헬슈트롬이라는 이름을 가진 독일군 소령이 대화에 끼어든다. 요원들은 어쩔 수 없이 소령과 대화를 이어나가지만, 영국군이었던 히콕스의 억양 때문에 의심을 하기 시작하고 히콕스가 술을
주문할 때 3병을 주문하는데 손가락으로 3을 독일식이 아닌 영국식으로 펴 버린 것이다. 헬슈트롬은 히콕스가 간첩임을 확신하고 그 순간 옆자리의 독일군들을 포함한 헬슈트롬 소령과 바스터즈 요원들 간의 총격전이 벌어진다. 생존자는
여배우 브리짓 혼자였고 알도는 그녀를 구해와 응급처치를 해주며 쇼샤나의 극장으로 바뀐 사실과 그 시사회에
히틀러가 올 것이라는 정보를 알려준다.
쇼샤나의 뜨거운 복수
다리에 총상을 입은 브리짓은 깁스를 한 채 알도를 포함한 요원들과 시사회에 잠입한다.
그곳에서 한스 란다를 마주친다. 한스 란다는 이미 그 총격 현장에서 발견된 여성용 구두가 브리짓의 것인 것을 알고 있었고 그녀가 첩자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한스는 브리짓에게 잠시 방에서 보자고 한 뒤 가져온 구두를 신겨 본다. 그리고 브리짓의 목을 졸라 교살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알도와 유티비치라는 요원도 란다의 명령에 의해 부하들에게 잡히게 된다. 하지만 란다는 알도에게 독일을 배신할 테니 미국인으로 전향을 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바스터즈의 상관에게 허락을 받아낸다. 그 시각 쇼샤나는 시사회장에서 필름에 불을 지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영사실에 있는 쇼샤나를 보러 촐러가 찾아오고 쇼샤나는 촐러에게 영사실 문을 잠그라고 하며 그 틈에 촐러에게 권총을 쏜다. 하지만 촐러는 죽지 않았고 쇼샤나에게 권총을 쏜다. 결국 둘은 사망한다. 그 후 영화는 시작되고 촐러의 영화가 아닌 쇼샤나가 녹화해둔 나치에 대한 복수 메시지가 상영된다. 쇼샤나의 남자친구인 마르셀은 필름에 불을 붙이고 불이 잘 붙는 성질을 가진 필름은 순식간에 시사회장을 엄청난 불길에 휩싸이게 만든다. 동시에 바스터즈 요원 둘이 시사회장 2층에서 기관단총을 난사해 히틀러와 괴벨스를 포함한 독일군의 수뇌부들을 모두 쏴 죽인다. 그 후 폭발이 일어나 모두 사망한다. 숲속으로 장면이 바뀌고 연합군에게 투항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란다는 수갑을 차고 알도에게 연행된다. 알도는 란다가 미국으로 전향하여 잘 사는 꼴을 보기 싫어 란다 위에 올라타 대검으로 한스 란다의 이마에 나치 문양을 깊게 새겨버린다.
란다는 소리를 지르고 최고의 걸작이라며 요원과 흐뭇해하는 알도를 비추며 영화는 끝이 난다.
총평
나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좋아한다. 펄프 픽션, 킬 빌, 장고 : 분노의 추적자, 호스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등 많은 영화를 봤지만 역시 뭐니 뭐니 해도 하나는 어렵고 두 가지만 꼽자면 펄프 픽션과 이번 리뷰의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이다. 특히 바스터즈의 시원시원한 액션과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참 마음에 든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만의 색깔이 있는 것 같다. 역시 이 영화의 묘미는 빵 형의 미친 간지도 있지만 역시 크리스토퍼
왈츠의 연기력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한스 란다 대령의 역을 맡을 배우를 찾느라 엄청난 애를 먹었다고 한다. 영어, 불어, 독어를 자유자재로 사용 가능한 배우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찾지 못한 감독은 이 영화를 제작할 수 없다는 걱정까지 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왈츠라는 배우를 만나기 전까지는. 가장 기억에 많이 나는 장면은 역시 처음 한스 란다 대령이 집 주인 라파디뜨를 심문하는 장면과 4년 후 레스토랑에서 쇼샤나와의 대화 장면이다. 결말 자체는 실제 역사와 상이하지만 감독의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결말은 보는 사람들에게 통쾌함을 제공한다. 매우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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