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개봉 : 1994 . 7. 6
장르 : 드라마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 톰 행크스, 로빈 라이트, 게리 시니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소년 포레스트
IQ가 일반인에 비해 모자라고 아버지가 없이 자란 포레스트(톰 행크스)는 허약 체질까지 있어 어릴 적부터 친구들의
놀림을 당했다. 어머니는 다리 교정기를 포레스트에게 달아주고, 일반 학교는 평균 이하의 학생을 입학을 시킬 수 없다는 교장에게 몸을 주는 조건으로 입학까지 시키는 등 포레스트에게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자신의 집에서 하숙하던
기타 치는 청년을 만나 다리 교정기를 찬 뒤뚱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고 이 청년은 영감을 받아 훗날
엘비스 프레슬리가 된다.
입학에 성공한 검프는 첫날 스쿨버스를 탈 때 자신의 운명의 상대인 제니(로빈 라이트)를 만나게 되고, 검프를 괴롭히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제니는 검프를 감싸주고 글 읽기와 나무 타기를 가르쳐 주었다. 어느 날 제니와 검프가 길을 걷던 중 검프가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제니는 뛰라고 외친다. 검프는 뛰기 시작하며 교정기가 부서지면서 달리기 능력에 눈을 뜨게 된다.
검프의 능력을 세상에 알리다
제니와 친해진 검프는 고등학교까지 친구 사이가 이어지고 검프는 여전히 동네 불량배들에게 놀림을 당했다.
어느 날 자동차를 쫓아오는 불량배들에 의해 미식축구 경기장까지 도망치는데 선수 이상으로 빨리 뛰는 달리기 실력을
보고 경기를 관람하던 감독의 눈에 띄어 미식축구 특기생으로 미식축구 명문팀이 있는 앨라배마 대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검프의 첫 경기에서 아무도 검프를 저지하지 못하고, 라인맨까지 제치며 승리를 거둔다. 미식축구만 하다가 미국
대표팀까지 가서 대통령도 만나고 학위를 졸업한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게 된 포레스트
대학교 졸업식에서 만난 군인이 포레스트에게 입대 전단 포스터를 주게 되고 순진한 포레스트는 그걸 그대로 써서 내
군 입대에 하게 된다. 거기서 흑인인 버바를 만나 친구가 된다. 훈련이 끝난 후 검프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다. 버바와 함께 베트남에 도착한 검프는 기지에서 댄 테일러 중위의 부대에 들어가게 되고 베트남에서 제니에게 편지를 부치지만
제니는 히피가 되어 고향을 떠난 후라서 편지가 반송되어 버린다. 버바는 포레스트에게 미국으로 돌아가면 새우잡이를 하자고 하고 포레스트는 그 말에 동의한다. 어느 날 포레스트의 부대는 기습을 당하게 되고 정신없이 도망친 포레스트는 혼자만 남겨져 정신을 차리고 버바를 구하기 위해 다시 정글로 달려간다. 댄 중위는 두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 자신을
버리고 도망가라고 하지만 포레스트는 끝까지 중위를 구출해낸다. 공습 요청이 떨어진 와중에 검프는 또다시 버바를
찾으러 가 버바를 구해내지만 부상이 심했던 버바는 포레스트의 품에서 숨진다.
뜻밖의 재능으로 두 나라의 침묵을 깨다
댄 중위를 구하던 포레스트는 자신도 엉덩이에 총상을 입게 되어 군 병원에서 탁구로 소일거리를 하다가 탁구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한다. 검프는 전우들을 구출한 공로로 명예 훈장을 받고 전쟁 영웅이 된다. 우연찮게 수도 워싱턴 구경을
갔다가 전쟁을 반대하는 세력들 무리에 휩쓸리게 되고 그 히피 세력들은 포레스트가 연설자인줄 착각하게 되어 단상에 올린다. 짧게 연설을 하지만 그 순간 시위를 막으려던 군 관계자가 스피커 선들을 뽑아버리고 아무 내용도 듣지 못하게 된다. 포레스트는 그때 시위에 나온 제니와 눈이 마주쳐 달려가 재회하며 군중의 환호성을 받게 된다.
포레스트는 전선에 복귀하지 않고 묘기 탁구로 위문공연을 다니다 눈에 띄어 핑퐁 외교의 일환으로 중국에도 갔다 온다.
그 후 TV 쇼에 나와 사회자가 중국은 어떤 나라인지 묻게 되고 검프는 중국 사람들은 가진 게 없고 교회에도
가지 않는다고 말하여 옆에 있던 영국 청년에게 노래 가사의 영감을 주게 된다. 이 청년은 비틀즈의 존 레논이었다.
댄 중위와의 재회 그리고 워터게이트 사건
어느 날, 검프는 병원에서 댄 중위와 재회하게 되는데 그는 다리가 없어 휠체어를 타며 술에 찌든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포레스트를 바보라고 비꼬지만 포레스트와 시간을 보내게 되고 새우잡이 이야기를 듣고 검프가 선장이 되면
자신이 일등항해사가 되어주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그 후 백악관 초청을 받은 검프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같은
호텔에 묵게 되는데 객실의 창문 너머로 손전등으로 방을 이리저리 뒤지는 것을 본 검프는 불빛 때문에 잠이 안 온다며 경비를 보내달라고 하고 이는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밝혀지며 대통령직을 하야하게 된다.
버바와의 새우잡이 약속을 지키다
포레스트는 군 복무 기간을 채워 전역을 하고 탁구채 광고 모델의 수입으로 배 한 척을 마련하여 새우잡이를 시작하게 된다. 댄 중위도 일등항해사로 합류하게 되고 둘은 새우잡이를 하지만 새우를 거의 잡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1974년 최악의 허리케인 카르멘이 해안선을 덮치게 되고 정박해 있던 모든 새우잡이 배가 난파되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검프는 비웃음을 받으며 출항했지만 그의 배만 멀쩡하게 되었다. 결국 검프의 새우잡이만 조업을 진행할 수 있었고 경쟁자가
없어진 바다에서 검프는 엄청난 새우를 잡게 된다.
백만장자가 되다
댄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여 대형 수산 기업인 버바 검프 슈림프의 오너가 되고 댄과 공동대표로 백만장자가 된 검프. 댄 중위는 검프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한다. 검프의 재산 관리를 하던 댄 중위는 회사 지분으로 한 회사에 투자를 하게 되고 검프에게 더 이상 우리는 돈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이 회사는 다름 아닌 애플이었다.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 검프
어느 날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달려갔고 어머니는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찾는 거라며
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인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라는 명언을 한다. 며칠 뒤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게 되고
백만장자가 된 검프는 재산을 기부하며 버바의 가족들에게도 엄청난 돈을 기부하게 된다. 검프는 잔디 깎이 기계를
모는 재미를 들여서 잔디 깎아 주는 일을 하다가 고향에 돌아온 제니와 재회한다. 제니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제니는 검프의 청혼을 거절하고, 어느 날 검프에게 자신도 사랑한다며 함께 밤을 보낸 후 홀연히 사라져버린다.
검프는 제니가 떠난 후 허전한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무작정 달리기 시작한다. 그 여정은 앨라배마를 넘어 미시시피까지 가고 어느덧 바다까지 다다르게 된다. 그리고 끝이 나오자 다시 뒤돌아서 왔던 길을 뛰었다. 미국을 횡단하며 수많은
추종자들이 생겨 함께 달리게 되고 스마일 캐릭터를 우연찮게 만들어 주는 등 자기도 모르게 사람들을 돕게 된다.
그렇게 3년 2개월 14일을 달리고 멈춰 선 검프는 추종자들에게 무척 피곤하다며 집에 가겠다고 말한다.
아버지가 된 포레스트 검프
어느 날 제니의 편지를 받고 그녀를 찾아가는데 제니에게 아들이 있었고, 알고 보니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였다.
검프와 이름이 같은 포레스트였고 아이가 혹시나 자신처럼 지적장애인일까 두려워하지만 제니는 아이가 반에서
가장 똑똑하다며 말해준다. 제니는 병에 걸렸었지만 포레스트를 사랑하게 된 나머지 청혼하게 되고 둘은 결혼에
성공한다. 제니와 얼마간을 함께하지만 결국 질병으로 그녀를 잃게 되고 어릴 때 둘이 같이 놀던 나무 아래에
포레스트는 제니를 안장하고 이 장면에서 포레스트는 처음으로 눈물을 보인다. 검프는 아들을 학교에 보내며
스쿨버스를 기다리며 영화의 첫 장면과 같이 깃털이 날아가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총평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
포레스트 검프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미국의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 인물을 지나가던 검프가 영향을 끼치는
식으로 보여준다. 적절한 블랙 코미디와 현실 풍자도 들어갔으니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기고 싶으면 미국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알고 보면 더욱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 굵직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그 배경에 항상 포레스트가
있었다는 이야기 구성에 러닝 타임이 140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영화에 빠져들게 되었다.
죽기 전 봐야 할 영화 BEST에 꼭 등재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가슴이 따뜻해지고 싶은 명작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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