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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

너의 결혼식 : 로맨스 (On Your Wedding Day, 2018)

by 깅그누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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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영화 포스터 이미지



제목 : 너의 결혼식 (On Your Wedding Day)
개봉 : 2018. 8. 22
장르 : 로맨스, 드라마
감독 : 이석근
출연 : 박보영, 김영광


첫사랑의 시작


2018년, 고등학교 체육 선생인 황우연(김영광)은 학생들에게 대학시절 미식축구부 이야기를 하고 교무실에 돌아와 보니 책상에 환승희(박보영)가 보낸 편지가 놓여 있었다. 그렇게 배경은 2005년, 우연의 고3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친구와 싸움을 하고 교무실에서 벌을 받던 중 승희가 전학을 온다. 우연은 승희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 둘은 땡땡이도 치고 떡볶이도 사 먹으며 서로 친해진다. 승희가 기분이 안 좋은 날에 우연은 방송국에서 승희가 좋아하는 노래를

무단으로 재생시키며 온 학교에 울려 퍼지게 하여 승희의 기분을 풀어주기도 한다. 어느 날, 승희는 학교를 무단결석하고

우연은 승희의 집에 찾아가는데 승희의 아버지가 술 주정을 하며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었다. 승희는 우연과

마주치고 승희는 그 자리를 벗어난다. 다음 날 승희는 우연에게 전화 한 통을 남기고 전학을 가게 된다. 1년 후 우연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재수생 친구 옥근남(강기영)이 들고 온 한국대 전단지를 우연히 보게

되고 거기서 승희의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우연은 그 후로 독하게 마음먹고 한국대에 입학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다.

인생은 타이밍, 사랑도 타이밍


우연은 한국대에 입학하게 되고 승희를 수소문하던 끝에 떡볶이집 앞에서 승희를 만난다.
승희와 같은 하숙집에 친구 옥근남과 살게 되고 그곳에서 구공자(고규필)와 최수표(장성범)를 만나 친구가 된다.

그리고 승희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승희의 남자친구는 미식축구 동아리 회장이었고

우연은 그 동아리에 가입한다. 우연은 승희 남자친구 윤근(송재림)을 질투하며 둘의 곁에서 지내다가 어느 날, 도서관에 간 우연은 윤근이 다른 여자에게 유럽 여행을 같이 가자며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 미식축구 경기 중

쉬는 시간, 경기에서 이겼을 때 승희와 윤근이 유럽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연은 승희를 데려가

윤근이 바람피운 것을 말하지만 승희는 오히려 우연에게 실망한다. 경기가 재개되고 우연은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지만 분노에 차올라 윤근에게 주먹을 날린다. 이후 대학교에서 승희와 우연은 소원해지고
서로 아는 척도 하지 않으며 대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재회한 두 사람


5년 후, 우연은 거리에서 헬스장 전단지를 나눠 주던 중, 승희를 보게 되고 뒤따라간다.
촬영장으로 들어가는 승희. 승희는 모델이 되어 있었다. 둘은 눈이 마주치고 근처 카페에서 근황을 이야기한다.

승희가 방송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연은 스케줄에 차질이 생긴 승희를 촬영장으로 데려다주기도 하고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승희를 위해 회사 채용 문서도 가져다주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우연의

옆에도 지금은 여자친구가 있어서 승희는 우연을 거절한다. 우연은 그래도 승희에게 지속적으로 고백을 하고 지금의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정리한다. 야외 녹화를 하고 있는 승희를 찾아간 우연. 승희를 불러 세우고 계속해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승희는 거절하며 둘이 실랑이를 하던 그때 위층에서 떨어지는 간판에 우연이 승희 대신 어깨 쪽

부상을 당하게 된다. 입원한 우연을 지켜보며 승희는 미안하다며 울먹거리고 둘은 키스를 한다.

드디어 시작된 사랑. 하지만 멀어지게 되는 두 사람


둘은 그렇게 사귀게 되고 우연의 자취방에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낸다.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는 승희는 우연에게 옷을 맞춰주며 둘의 행복한 계절들이 지난다. 우연은 저번의 사고로 인한 어깨의 부상으로 체육 임용고시

실기 시험에서 떨어지고 있었고 승희는 이에 대해 미안해한다. 어느 날 둘은 데이트를 하던 중 승희가 해외 연수 소식을 전하게 되는데 우연은 무심하게 잘 다녀오라고 이야기한다. 며칠 후 승희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찾아간 우연과 친구들.

우연은 주차장에서 친구 근남에게 승희를 만난 후 일이 꼬인다고 이렇게 살다가 나중에 모든 것을 승희 탓으로

몰아갈까 봐 두렵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이 이야기를 승희가 듣게 된다. 승희는 그 자리에서 이별을 선고하고

장례식장으로 돌아가 슬프게 운다.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자기 인생이 꼬인 게 엄마 탓을 하며 폭력을 행사한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랐던 것. 다음 날 우연은 승희를 붙잡으며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용서를 구하지만 승희는

해외 연수를 떠나기로 마음먹었고 기다리지도 말라고 하며 다시 한번 이별을 고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체육 교사가 된 우연에게 승희가 찾아온다.

첫사랑의 결혼. 갈 것인가 말 것인가


승희를 반갑게 맞아주는 우연. 하지만 승희는 우연에게 결혼 소식을 알리게 되고 우연은 당황하지만 애써 괜찮은 척

청첩장도 부탁한다. 그렇게 받게 된 청첩장. 우연은 화가 나 결혼식에 가지 않겠다며 다짐하고 친구들과 함께 고립된

낚시터로 떠난다. 낚시터에서 생각에 빠진 우연은 깊은 생각을 하며 밤을 새우고 아침에 결혼식에 가야겠다는 결정을

하여 모두를 깨우고 급하게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친구들을 시켜 신부 대기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빼내고 대기실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막아 세운다. 그렇게 우연은 신부 대기실로 들어가 그동안 진심으로 고마웠다며 승희를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 결혼이 시작되고 승희는 우연과 눈을 마주치며 웃는다. 우연도 진심으로 승희를 축하해 주며 결혼식장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총평


마지막 장면을 보며 예전에 리뷰했었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떠올랐다.
좋지 못했던 첫 만남,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과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 둘.
하지만 다툼으로 인해 이별을 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 여자의 청첩장을 받는 결말까지.
두 영화 모두 결국 첫사랑이었던 둘은 이루어지지 못하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사랑했던
여자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며 축하해 주었다. 첫사랑의 청첩장을 받게 되면 무슨
기분일까? 내가 아직까지 첫사랑을 못 잊고 살아가고 있지만 진심의 축하를 보낼 수 있을까?

한 번 물어보게 되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김영광과 박보영의 풋풋한 장면들에
넋을 놓고 본 것 같다. 첫사랑이 생각나 힘들 것 같은 사람들은 시청 전 주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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