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개봉 : 2006. 6. 30
장르 : 드라마, 코미디
감독 : 데이빗 프랭클
출연 :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화려한 뉴욕을 꿈꾸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작가를 꿈꾸는 뉴요커 앤드리아(앤 해서웨이)는 자신을 치장하는 데엔 관심이 전혀 없는 일명 패션 고자다.
그러다 우연치 않게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기적같이 입사를 하게 된다. 자신이 살아온 환경과
너무나도 다른 화려한 세계가 펼쳐지지만 앤드리아는 그 세상이 너무 낯설기만 하다. 앤드리아는 여기서
작가가 되기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 딱 1년만 버티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런웨이의 악명 높은 보스이자 카리스마의
끝판왕인 미란다(메릴 스트립)가 그의 상관이다. 그녀는 촌철살인으로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악담을 퍼붓는 아주
무시무시한 상관이었다. 앤드리아는 처음에는 패션업계의 상황들을 이해하지 못해 적응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앤드리아는 미란다의 집무실에서 디자이너들이 자신이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색을 조합하며
고민을 하는 것을 보고 웃어버리고 미란다는 그런 앤드리아를 보며 스스로가 얼마나 우스운지도 모르면서 누구를
비웃냐며 참교육을 당하게 된다. 앤드리아는 그날 이후 자신을 돌아보며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나이젤이라는
수석 디자이너에게 자신을 서포트 해달라고 한다. 나이젤은 앤드리아를 의상실로 데려가 많은 명품 옷과 구두를
빌려주게 된다.
노력하는 앤드리아 마음을 여는 미란다
미란다는 출근 후 달라진 앤드리아의 모습을 티는 내지 않지만 보며 깜짝 놀란다. 앤드리아는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미란다의 연락에 대해 장난치는 친구들에게 정색을 하게 되고 점점 더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앤드리아는 미란다의 부탁으로 파티에 심부름을 하러 가게 되고 거기서 크리스찬 톰슨을 만난다. 그는 앤드리아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였고 그는 앤드리아에게 약간의 호감을 표시한다. 잦은 심부름을 하던 앤드리아는 자신의 사수에게 미란다의 집에
잡지를 갖다주라는 심부름을 받게 되고 그때 사수는 절대로 2층에 올라가선 안된다고 한다. 하지만 하지 말라고 하면
결국 해버리는 클리셰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앤드리아는 2층으로 올라가게 된다. 거기서 봐서는 안될 미란다의
부부 싸움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잡지를 내려놓고 재빨리 도망치듯 집을 빠져나온다.
다음날 출근을 한 앤드리아를 보고 미란다는 아직 미출시 된 해리포터 원고를 구해오라는 말도 안 되는 심부름을
시킨다. 앤드리아는 수소문 끝에 크리스찬 톰슨에게 부탁을 하게 되고 톰슨은 원고를 구해 앤드리아에게 연락한다.
미란다에게 자신 있게 원고를 갖다주게 되고 깜짝 놀란 미란다는 앤드리아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자선 파티가 있는 날 앤드리아의 사수 에밀리는 감기 때문에 고생을 하고 미란다는 자선 파티에 앤드리아까지
따라갈 것을 요구한다. 참석자 명단을 모두 외우라는 요구를 하고 자선 파티에 함께 가게 된다.
자선 파티에 참석한 앤드리아는 에밀리를 잘 보좌하며 사수인 에밀리가 미처 외우지 못한 참석자의 이름을
에밀리에게 알려주게 되고 미란다와 에밀리의 신임을 동시에 얻게 된다. 남자친구 네이트의 생일에 늦은 앤드리아는
뒤늦게 생일을 축하해 주지만 화가 난 네이트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다음 날 미란다의 집으로 찾아간 앤드리아는
원래는 에밀리가 가기로 한 파리 출장을 에밀리 대신 가자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에밀리가 얼마나 원했던 파리 출장인지 알았던 앤드리아는 미란다의 요구를 거절하지만 끝내 거절하지 못하고 집을 나오게 된다. 다행히 에밀리는
다음 날 출근길에 다리를 삐끗하는 부상을 당하게 되고 에밀리의 눈치를 보지 않고 파리 출장을 가기로 한다.
일로 인해 잃어야 하는 것들
파티에 참석한 앤드리아는 크리스찬 톰슨을 만나게 되고 직접적인 구애를 하는 톰슨은 앤드리아에게 가벼운 볼 키스를 한다. 이를 본 친구는 앤드리아에게 실망해 가 버리고 그때 만난 남자친구와도 밖으로 나와 실랑이를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또 미란다의 전화가 울리고 남자친구는 헤어지자고 하고 떠나가게 된다. 미란다의 전화를 받으며
어쩔 수 없이 파리로 떠나는 앤드리아.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이젤은 앤드리아의 방으로 들어와 자신이
새로운 패션 브랜드의 공동 파트너가 된다며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후 크리스찬 톰슨과 데이트를
하게 되고 그와 밤을 함께 보낸다. 다음 날 우연히 낯선 런웨이 시안을 보게 되고 앤드리아는 톰슨에게 이게 뭔지 묻고
톰슨은 미란다를 내쫓고 쟈끌린이라는 새로운 편집장을 앉혀 자신이 기사 편집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앤드리아는 톰슨에게 실망하고 이를 미란다에게 알리러 간다. 하지만 바쁜 미란다는 앤드리아를 만나 주지 않고
결국 만난 미란다에게 전부 이야기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모임에 참석한 미란다는 새로운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는 제임스 홀튼을 소개시켜 주며 공동 파트너가 될 주인공을 소개시켜 준다. 나이젤은 당연히 자신이 될 거라고
자신하고 있었지만 쟈끌린이 호명되고 나이젤은 실망하지만 박수를 쳐준다. 미란다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판단을 하였고 다른 사람을 희생 시킨 것이다. 회장도 그녀를 인정하고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는 것이다. 미란다는 자신을 그만큼 생각해 주는 앤드리아에게 감동했다고 말하며
자신과 닮은 것 같다는 극찬을 하지만 앤드리아는 인정하지 않고, 나이젤을 이용했다고 이야기한다.
인정하지 않는 앤드리아에게 미란다는 너도 에밀리에게 똑같이 했지 않냐며 이런 삶을 원하면서 부정하지 말라고
앤드리아를 몰아세운다. 다시 차에 내려 많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공식 석상에 참석하는 미란다.
그 모습을 본 앤드리아는 자신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려 반대 방향으로 떠나고 미란다의 전화를 분수대에
던져버리고 웃으며 자신이 갈 길을 간다.
앤드리아가 진정 원하는 삶
미국으로 돌아온 앤드리아는 남자친구를 찾아가 화해하게 되고
기자 회사에 가서 면접을 본다. 면접관은 런웨이에서 일했다는 것을 알고 미란다에게 팩스를 보냈고 미란다는
자신에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최악의 비서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녀를 채용하지 않으면 당신은 멍청이라고
이야기한다. 앤드리아는 런웨이에서 일을 잘했다는 것을 인정받게 되고 면접을 마치고 행복한 웃음을 보이며
길을 걷다 미란다를 발견하게 된다. 둘은 눈이 마주치고 앤드리아는 가벼운 목례를 하고 미란다는 이를 무시하며
차에 탑승한다. 미란다는 차 안에서 앤드리아를 바라보며 진심 어린 미소를 짓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총평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제목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극 중 "미란다"는 실존 인물을
각색해 만들어 낸 캐릭터였다. 바로 보그 잡지사의 "안나 윈투어" 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가 즐겨 입는 명품 브랜드가
바로 프라다였고 그녀의 밑에서 일하던 로렌 와이스버거가 쓴 것이 바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원작 소설이다.
원래 앤드리아 역은 처음 레이첼 맥아담스에게 먼저 러브콜이 갔지만 레이첼은 이 캐스팅을 거절했고 앤 해서웨이는
이 역할에 욕심을 보이며 앤드리아 역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 후 앤 해서웨이는 스타덤에 올랐다. 앤 해서웨이라는
배우가 정말 매력적으로 나오고 이 영화로 인해 젊은 뉴요커의 성장 과정과 멋진 브랜드들이 많이 나오는 화려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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